Homer · Odyssey

20년을 40일로 말하는 법

호메로스 『오디세이아』를 일어난 순서로 다시 세워 읽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에 나갔던 오디세우스가 2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책이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것은 그중 마지막 40일뿐입니다. 나머지 20년은 누군가의 입을 빌려 회고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사건이 일어난 순서와 책에서 읽는 순서가 다릅니다. 이 페이지는 그 두 순서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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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면 이것만 알고 시작하세요

일어난 순서대로 줄거리를 여섯 토막으로 줄였습니다. 토막의 색은 아래 사건 목록의 시기 색과 같습니다. 책은 네 번째 토막에서 시작합니다. 앞의 세 토막은 나중에 회고로 들어옵니다.

  1. 1
    전쟁 10년

    그리스군이 트로이를 함락합니다. 목마 계략을 낸 사람이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입니다. 배 12척을 이끌고 집을 향해 떠납니다. 집에는 아내 페넬로페와 갓난아기 아들 텔레마코스가 있습니다.

  2. 2
    돌아오는 길 10년

    폭풍에 밀려 아는 바다를 벗어납니다. 외눈 거인, 바람 자루, 식인 거인, 마녀 키르케, 저승, 세이렌, 괴물의 해협, 태양신의 소. 동료가 전멸하고 혼자 살아남아 님프 칼립소의 섬에 7년을 붙들립니다.

  3. 3
    아들의 탐색 1~4권 책은 여기서 시작

    신들이 오디세우스를 보내 주기로 합니다. 이타카 궁전에는 그가 죽었다고 여기고 아내와 결혼하려는 구혼자 100여 명이 눌러앉아 있습니다. 여신 아테나가 스무 살이 된 아들을 보내 아버지 소식을 찾게 합니다.

  4. 4
    귀환 5~13권

    오디세우스가 뗏목으로 섬을 떠나 폭풍에 난파하고, 뱃사람들의 나라 파이아케스에 닿습니다. 잔치에서 정체를 밝히고 지난 10년을 밤새 들려줍니다. 2번 토막의 모험은 전부 이 자리에서 그의 입으로 나옵니다. 파이아케스의 배가 그를 이타카에 내려놓습니다.

  5. 5
    잠입과 복수 13~22권

    거지로 변장해 돼지치기의 오두막에서 아들을 만나고, 제 궁전에 들어가 모욕을 견디며 형편을 살핍니다. 아무도 못 당기는 활을 홀로 당기고, 구혼자들을 모두 죽입니다.

  6. 6
    재회 23~24권

    아내 페넬로페가 두 사람만 아는 침대의 비밀로 남편을 시험합니다. 이튿날 늙은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죽은 구혼자들의 가족이 몰려오지만 아테나가 화해를 명합니다.

이름 여덟 개

오디세우스
이타카의 왕. 꾀가 많습니다. 20년 만에 돌아옵니다.
페넬로페
아내. 20년을 구혼자들에게 시달리며 버팁니다.
텔레마코스
아들. 아버지가 떠날 때 갓난아기였고, 이제 스무 살쯤입니다.
구혼자들
왕이 죽었다고 여기고 왕비와 결혼하려 궁전에 눌러앉은 귀족 청년들. 100명이 넘습니다.
아테나
오디세우스 부자를 돕는 여신. 신들 가운데 가장 자주 나옵니다.
포세이돈
바다의 신. 아들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한 오디세우스를 미워합니다.
칼립소
오디세우스를 7년 동안 자기 섬에 붙들어 둔 님프.
파이아케스인
마지막에 닿는 뱃사람들의 나라. 그의 모험담을 듣고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Chronology

39개 사건이 전부 다른 자리에 있다

왼쪽은 일어난 순서, 오른쪽은 책에서 읽는 순서입니다. 줄이 많이 기울수록 호메로스가 그 사건을 멀리 옮겨 놓은 것입니다. 시간으로는 맨 처음인 트로이 함락이 책에서는 열한 번째쯤에야 남의 입으로 흘러나옵니다.

사건 하나하나

정렬을 바꾸면 같은 사건들이 완전히 다른 순서로 늘어섭니다. 카드를 누르면 까닭과 결과가 열립니다.

40 Days

아버지와 아들은 따로 움직이다 37일째 만난다

책의 현재는 약 40일입니다. 아들 텔레마코스가 먼저 아버지 소식을 찾아 떠나고, 아버지 오디세우스는 7일째에야 처음 등장해 뗏목으로 바다를 건넙니다. 두 사람은 37일째 돼지치기의 오두막에서 만나고, 마지막 사흘에 모든 일이 한꺼번에 터집니다.

막대의 길이는 책이 밝힌 날짜 범위이고, 숫자는 일어난 순서 번호입니다. 빗금은 책이 서술을 건너뛴 구간입니다. 날짜가 나오지 않는 사건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막대나 아래 표의 줄을 누르면 사건 카드로 갑니다.

Narration

가장 유명한 모험에는 증인이 없다

키클롭스도 세이렌도 키르케도, 시인이 장면으로 보여 주지 않습니다. 모두 오디세우스가 파이아케스인들의 잔치에서 자기 입으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같은 책이, 같은 사람이 이타카에서 가짜 신분을 지어내는 장면을 여러 번 보여 줍니다.

이야기의 진위를 판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대목이 보여진 것이고 어떤 대목이 말해진 것인지 갈라 두면, 같은 작품이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Geography

트로이는 발굴됐고 칼립소의 섬은 없다

오디세우스의 항로를 지도에 그리려는 시도는 오래됐지만, 원전이 이름을 확정하는 곳과 후대 사람들이 '여기일 것'이라고 짚은 곳은 무게가 다릅니다. 23개 장소를 얼마나 확실한지로 나눴습니다. 위쪽 칩이 곧 눈금입니다.

Structure

권마다 시계가 다르다

24권을 한 줄로 놓으면 구조가 보입니다. 1~4권은 아들의 현재, 5~8권은 아버지의 현재, 9~12권은 오디세우스가 들려주는 과거, 13권부터는 이타카의 현재입니다. 그 뒤에는 그가 지어낸 가짜 회고가 두 번 섞입니다. 칸을 누르면 그 권으로 갑니다.

Characters

누가 나오는가

이름을 누르면 위의 사건 목록에서 그 인물이 나오는 대목만 남습니다. 한 번 더 누르면 풀립니다.

Sources

무엇을 근거로 했나

연대 재구성은 원전이 밝힌 날짜와 표준 주석의 통설을 따랐습니다. 원전이 말하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은 채로 두었습니다.

단정하지 않은 것

9권에서 12권까지의 항로는 현대 지도 위에 확정할 수 없습니다. 이 페이지는 원전이 확정하는 장소와 후대가 짚은 후보지를 섞지 않고 확실성을 따로 표시했습니다. 스파르타 체류 기간처럼 책이 서술을 건너뛴 구간도 채우지 않고 빈칸으로 두었습니다. 40일이라는 숫자도 원전이 적어 준 값이 아니라 날짜 표시를 이어 붙여 재구성한 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