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21번 게송
제2장 깨어 있음 · Appamādavaggo · 장 안 1/12
Appamādo amatapadaṃ pamādo maccuno padaṃ
압빠마도 아마따빠당 빠마도 맛쭈노 빠당
- Appamādo /압빠마도/
- 깨어 있음은
- amatapadaṃ /아마따빠당/
- 죽지 않는 길이며
- pamādo /빠마도/
- 마음이 흐트러짐은
- maccuno /맛쭈노/
- 죽음의 길이다.
Appamattā na mīyanti ye pamattā yathā matā
압빠맛따 나 미얀띠 예 빠맛따 야타 마따
- Appamattā /압빠맛따/
- 깨어 있는 자들은
- na /나/
- 죽지 않으며
- mīyanti /미얀띠/
- 죽다
- ye /예/
- 그들은
- pamattā /빠맛따/
- 마음이 흐트러진 자들은
- yathā /야타/
- 마치
- matā /마따/
- 이미 죽은 자들처럼.
번역
늘 깨어 있는 삶은 죽음을 초월한 경지이고, 마음이 흐트러진 삶은 죽음의 길이다.
늘 깨어 있는 자들은 죽지 않지만, 경계심을 잃고 마음이 흐트러진 자들은 이미 죽은 것과 같다.
낱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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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amāda /압빠마다/ 깨어 있음, 방심하지 않음
2장 전체의 주제어다. 21편은 이 말을 '죽지 않는 길'이라 부르고, 그 반대인 pamāda(마음의 흐트러짐)를 '죽음의 길'이라 부르며 두 낱말을 나란히 세운다. 25·30편은 이것을 등불을 만드는 일, 가장 훌륭한 재산을 지키는 일에 비유한다 — 한 번 이루면 끝나는 상태가 아니라 계속 지켜야 하는 태도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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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cu /맛쭈/ 죽음
추상적인 죽음이 아니라 인격을 가진 존재, '죽음의 왕(maccurājā)'으로 그려질 때가 많다. 128편은 하늘에도 바다 한가운데도 산속에도 이 죽음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고 하고, 47편은 꽃을 따 모으는 데만 마음을 쓰는 사람을 큰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듯 maccu가 데려간다고 한다.
한역과 다른 곳
戒為甘露道,放逸為死徑,不貪則不死,失道為自喪。
계가 감로의 길이요 방일이 죽음의 지름길이다. 탐하지 않으면 죽지 않고, 도를 잃으면 스스로 죽는 것이다.
팔리는 appamāda(깨어 있음)를 불사의 길이라 한다. 한역은 그 자리를 戒(계율)로 바꾸고, '깨어 있는 자는 죽지 않는다'도 '탐하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로 바꾸었다. 마음의 상태를 말하던 것이 지켜야 할 규범과 절제의 말이 된 셈이다. 이 장의 이름도 팔리는 '깨어 있음'인데 한역은 그 반대말인 '放逸'(방일)을 표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