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편향·체면·2차 사고가 한 발화에 압축되는 순간
한국 직장 30대 PM. 화요일 오후 2시, 임원·팀장·동료 7명이 모인 분기 전략 회의. 임원이 PT를 띄우며 "이 데이터 보면 A안이 명백한데, 다들 동의하시죠?"라고 말한다. 그런데 PT의 핵심 수치가 틀렸다. 당신은 어제 밤늦게까지 원자료를 직접 정리했고, A안이 아니라 B안이 ROI 1.8배라는 걸 알고 있다. 임원·팀장·옆 팀 동료들은 PT만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마우스 포인터는 "다음 슬라이드"로 이미 옮겨가는 중이다.
침묵하면 이번 분기 예산이 통째로 잘못된 방향으로 잡힌다. 3개월 뒤 "왜 미리 말 안 했어"가 본인에게 돌아온다. 지적하면 임원 체면이 깎이고 팀장과의 관계도 영향. 동료들이 다 침묵하는 분위기에서 혼자 손드는 모양새.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날카로운 PM"이 될지 "분위기 못 읽는 사람"이 될지 갈린다.
이 시나리오 정답은 "명확한 지적"이 아니야. 지적의 내용이 아니라 framing이 핵심. 상사도 face-saving이 필요해. 5개 도구로 처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