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대칭과 매몰비용의 일상 게임
한국 직장인. 당근마켓에서 시세 80만원짜리 미러리스 카메라(중급기) 매물이 50만원에 올라왔다. 사진 5장, 설명 깔끔, 거래글 1시간 전 등록. "오늘 오후 안에 거래 원해요." 카톡으로 옮겨 시간·장소(○○역 2번 출구)를 잡고 지하철 30분 타고 가는 길. 도착 5분 전, 판매자에게서 카톡. "역 앞 사람 많아서요, 근처 카페로 와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현금이면 잔돈이 좀 그래서 계좌이체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잘못 결정하면 50만원 + 30분 + 사기 신고 절차 + 회수 불가능성. 잘 판단하면 좋은 매물이거나, 좋은 매물 놓치거나, 사기 피하거나.
직거래의 진짜 게임은 "진품·진짜 판매자가 맞나" + "여기서 멈출 수 있나"야. 두 게임 동시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