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13번 게송
제1장 쌍을 이루는 것들 · Yamakavaggo · 장 안 13/20
Yathāgāraṃ ducchannaṃ vuṭṭhi samativijjhati
야타가랑 둣찬낭 웃티 사마띠윗자띠
- Yathāgāraṃ /야타가랑/
- 집이
- ducchannaṃ /둣찬낭/
- 잘 덮이지 않은
- vuṭṭhi /웃티/
- 비가
- samativijjhati /사마띠윗자띠/
- 꿰뚫다.
Evaṃ abhāvitaṃ cittaṃ rāgo samativijjhati
에왕 아바위땅 찟땅 라고 사마띠윗자띠
- Evaṃ /에왕/
- 이와 같이
- abhāvitaṃ /아바위땅/
- 잘 닦이지 않은
- cittaṃ /찟땅/
- 마음을
- rāgo /라고/
- 욕망이
- samativijjhati /사마띠윗자띠/
- 꿰뚫다.
번역
집이 허술하게 덮여 있으면 비가 스며들듯이
잘 수련되지 않은 마음은 탐욕이 스며든다.
낱말 해설
-
citta /찟따/ 마음
법구경에서 mano(마노)와 함께 '마음'으로 옮겨지지만 다른 낱말이다. citta는 3장 전체의 주제로, 13·14편은 지붕이 성긴 집에 비가 새듯 닦이지 않은 마음에 욕망이 스며든다고 하고, 34편은 물 밖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날뛰는 것으로 그린다. cittaṃ(목적격)·Cittassa(소유격)처럼 격에 따라 끝이 바뀌는데, 이 책에서는 두 꼴 모두 여러 번 나온다.
한역과 다른 곳
蓋屋不密,天雨則漏,意不惟行,淫泆為穿。
지붕을 성기게 이으면 비가 새듯, 뜻이 행을 살피지 않으면 음란함이 뚫고 든다.
팔리의 rāga는 욕망 전반이다. 한역은 이를 淫泆(음란·방탕)으로 옮겨 성적 욕망으로 좁혔다. 한국에서 널리 읽히는 번역이 이 대목을 '음욕'으로 새기는 것은 팔리가 아니라 이 한역을 따른 결과다. 14게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