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44번 게송
제4장 꽃 · Pupphavaggo · 장 안 1/16
Ko imaṃ paṭhaviṃ vicessati
꼬 이망 빠타윙 위쩻사띠
- Ko /꼬/
- 누가
- imaṃ /이망/
- 이
- paṭhaviṃ /빠타윙/
- 세상을
- vicessati /위쩻사띠/
- 살펴볼 것인가
Yamalokañca imaṃ sadevakaṃ
야마로깐짜 이망 사데와깡
- Yamalokañca /야마로깐짜/
- 저승과
- imaṃ /이망/
- 이
- sadevakaṃ /사데와깡/
- 천상과 인간 세계를
Ko dhammapadaṃ sudesitaṃ
꼬 담마빠당 수데시땅
- Ko /꼬/
- 누가
- dhammapadaṃ /담마빠당/
- 바르게 설해진 가르침을
- sudesitaṃ /수데시땅/
- 잘 가르쳐진
Kusalo pupphamiva pacessati
꾸사로 뿝파미와 빠쩻사띠
- Kusalo /꾸사로/
- 솜씨 있는 이가
- puppham /뿝팜/
- 꽃을
- iva /이와/
- 따듯이
- pacessati /빠쩻사띠/
- 살펴보리라
번역
누가 이 세상을 살펴볼 것인가,
저승과 신들과 사람의 세계까지.
누가 바르게 설해진 가르침을 살펴볼 것인가,
솜씨 있는 이가 꽃을 고르듯.
낱말 해설
-
dhamma /담마/ 가르침 · 진리 · 현상
담마는 이 책에서 가장 자주 다른 말로 옮겨지는 낱말이다. 어떤 자리에서는 붓다의 가르침을, 어떤 자리에서는 세상 만물의 이치나 진리를, 또 어떤 자리에서는 그저 눈앞에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1편의 '모든 것은(dhammā) 마음이 앞선다'와 20편의 '진리를(Dhammassa) 따라 행동하며'는 같은 낱말이 서로 다른 두 뜻으로 쓰인 예다. 책 이름 자체에 붙은 dhammapadaṃ(44편, 바르게 설해진 가르침)도 이 낱말에서 나왔다.
한역과 다른 곳
孰能擇地,捨監取天?誰說法句,如擇善華?
누가 능히 땅을 가리며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할 것인가? 누가 법구를 설하기를 좋은 꽃 가리듯 할 것인가?
팔리의 동사 vicessati는 꿰뚫어 안다·살펴 안다는 뜻으로, 이 땅과 저승과 천상을 하나의 앎의 대상으로 놓는다. 한역은 이를 '가려서 버리고 취한다(捨監取天)'로 옮겨 지옥을 피하고 천상을 고르는 취사선택의 말로 바꾸었다. 인식의 문제가 손익의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