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47번 게송
제4장 꽃 · Pupphavaggo · 장 안 4/16
Pupphāni heva pacinantaṃ byāsattamanasaṃ naraṃ
뿝파니 헤와 빠찌난땅 브야삿따마나상 나랑
- Pupphāni /뿝파니/
- 꽃들을
- heva /헤와/
- 다만
- pacinantaṃ /빠찌난땅/
- 따 모으며
- byāsattamanasaṃ /브야삿따마나상/
- 마음이 집착한
- naraṃ /나랑/
- 사람을
Suttaṃ gāmaṃ mahogho'va maccu ādāya gacchati
숫땅 가망 마호고와 맛쭈 아다야 갓차띠
- Suttaṃ /숫땅/
- 잠든
- gāmaṃ /가망/
- 마을을
- mahogho /마호고/
- 큰 홍수가
- iva /이와/
- 휩쓸어 가듯
- maccu /맛쭈/
- 죽음이
- ādāya /아다야/
- 데리고
- gacchati /갓차띠/
- 가버린다
번역
꽃을 따 모으는 데만 마음을 빼앗기면,
큰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어 가듯,
죽음이 데리고 가버린다.
낱말 해설
-
maccu /맛쭈/ 죽음
추상적인 죽음이 아니라 인격을 가진 존재, '죽음의 왕(maccurājā)'으로 그려질 때가 많다. 128편은 하늘에도 바다 한가운데도 산속에도 이 죽음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고 하고, 47편은 꽃을 따 모으는 데만 마음을 쓰는 사람을 큰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듯 maccu가 데려간다고 한다.
한역과 다른 곳
身病則萎,若華零落;死命來至,如水湍驟。
몸이 병들면 시들어 꽃이 지듯 하고, 죽음이 이르는 것은 물살이 급한 것과 같다.
팔리는 '꽃을 따 모으는 데 마음이 팔린 사람'을 죽음이 데려간다고 한다 — 감각의 즐거움을 그러모으다 휩쓸린다는 그림이다. 한역은 그 자리를 '몸이 병들어 꽃처럼 시든다'로 바꾸어, 사람의 몰두를 나무라던 말이 몸의 덧없음을 말하는 무상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