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필 · 정이천 · 주희 · 정약용

주역周易

주역은 본래 점치는 책이었다. 괘사와 효사는 점괘에 붙은 풀이말이다. 그것을 사람의 일과 이치로 읽기 시작한 뒤로, 같은 문장이 주석가마다 다른 책이 되었다.

왕필이 뜻으로 읽는 길을 열었고 정이천이 그 길을 이었다. 정이천의 『역전』과 주희의 『주역본의』는 합본되어 조선의 교과서가 되었다. 정약용은 『주역사전』(1808)에서 추이·물상·호체·효변 네 법으로 글자가 왜 그 자리에 붙었는지를 다시 따졌다. 이 책은 그 네 읽기를 한 괘 아래 나란히 놓는다.

64괘다산 독역법 11편계사·설괘·서괘·잡괘
乾 · 건창조적 힘의 운행
같은 자리, 네 읽기한 괘사 아래 네 사람의 풀이가 잇달아 놓인다. 같은 자리에서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지나쳤는지가 드러난다.
01

괘별 읽기

괘사와 여섯 효사, 단전·상전, 그리고 네 주석. 괘 하나가 한 쪽이다.

02

다산 독역법

정약용이 세운 네 가지 법과 그 표들. 『주역사전』의 서문과 역론까지 열한 편.

03

십익

십익 열 편 가운데 다섯. 단전·상전·문언전은 각 괘 안에 넣었다.

64 HEXAGRAMS

육십사괘

상경 서른 괘, 하경 서른네 괘.
괘 이름 밑의 한 줄은 잡괘전·서괘전·대상전에서 옮겼다.

상경 — 하늘과 땅에서 물과 불까지

䷀01乾건쉼 없이 나아가는 힘䷁02坤곤두텁게 품어 받아들임䷂03屯준갓 시작되어 어려운 때䷃04蒙몽어리고 어두워 배우는 때䷄05需수때가 오기를 기다림䷅06訟송다투고 송사하는 때䷆07師사무리를 이끄는 근심䷇08比비가까이 친애하며 따름䷈09小畜소축조금씩 쌓아 다듬는 때䷉10履리예를 조심스레 실천함䷊11泰태하늘과 땅이 통하는 때䷋12否비위아래가 막혀 통하지 않음䷌13同人동인뜻이 같아 서로 친함䷍14大有대유크게 가진 것이 많음䷎15謙겸자신을 낮추는 겸손䷏16豫예마음을 놓아 편안해짐䷐17隨수형편에 맞추어 따름䷑18蠱고썩은 것을 바로잡음䷒19臨림다가가서 보살피는 때䷓20觀관살피고 보여 가르침䷔21噬嗑서합깨물어 합쳐 다스림䷕22賁비겉모습을 꾸미는 때䷖23剝박벗겨져 무너지는 때䷗24復복다시 돌아오는 회복䷘25无妄무망거짓 없이 행해도 재앙䷙26大畜대축크게 쌓아 기르는 때䷚27頤이말과 먹음을 삼가 기름䷛28大過대과감당하기 버거운 과함䷜29坎감거듭되는 험한 구덩이䷝30離리붙어서 밝게 빛나는 때

하경 — 사람의 일

䷞31咸함마음이 통하여 감응함䷟32恒항한결같이 오래 지속함䷠33遯돈물러나서 몸을 피함䷡34大壯대장힘이 넘쳐 뻗어나감䷢35晉진밝은 곳으로 나아감䷣36明夷명이밝음이 상하여 숨음䷤37家人가인집안을 바로 다스림䷥38睽규서로 어긋나서 등짐䷦39蹇건다리 저는 듯한 어려움䷧40解해맺힘이 풀려 느슨해짐䷨41損손덜어내어 줄이는 때䷩42益익보태어서 늘리는 때䷪43夬쾌굳세게 결단하여 냄䷫44姤구생각지 못하게 만남䷬45萃췌사람이 모여드는 때䷭46升승차츰 위로 올라감䷮47困곤막혀서 지치는 때䷯48井정마르지 않고 베푸는 우물䷰49革혁낡은 것을 바꾸는 개혁䷱50鼎정새롭게 하여 안정시킴䷲51震진우레처럼 놀라 떨침䷳52艮간제자리에 멈추어 섬䷴53漸점차례를 따라 나아감䷵54歸妹귀매혼인으로 마무리되는 때䷶55豐풍풍성하나 일이 많음䷷56旅려떠돌며 의지할 데 없음䷸57巽손순순히 따르며 스며듦䷹58兌태서로 기뻐하며 어울림䷺59渙환흩어져서 풀려나감䷻60節절절도를 지켜 멈춤䷼61中孚중부진실하게 마음이 통함䷽62小過소과작은 일이 조금 지나침䷾63既濟기제이미 이루어져 안정됨䷿64未濟미제아직 다 이루지 못함

EIGHT TRIGRAMS

팔괘로 찾기

괘는 세 효짜리 팔괘 둘을 겹쳐 만든다.
세로가 아래괘, 가로가 위괘.

DASAN'S METHOD

다산의 독역법

『주역사전』 첫머리에 실린 읽는 법

TEN WINGS

십익 부록

괘 밖에 따로 선 다섯 편